수원삼성, 내년에도 2부 리그...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장민석 기자 2024. 11.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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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부산 마지막 경기 승리로 4위에서 6위 추락

올 시즌 K리그2 흥행을 이끌었던 인기 구단 수원삼성이 다음 시즌에도 2부 리그에 머물게 됐다.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가 9일 K리그2 최종 39라운드에서 각각 승리하며 수원을 제치고 K리그2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수원은 지난 38라운드에서 이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당시 순위는 수원이 승점 56으로 4위, 전남이 5위(승점 54), 부산(승점 53)이 6위였다. 3~5위가 K리그2 PO에 출전하는 상황에서 이날 전남이 서울 이랜드를 4대0으로 완파하며 4위(승점 57)가 됐고, 부산이 부천을 3대1로 누르고 5위(승점 56)를 꿰찼다. 부산(55골)과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수원(46골)은 6위로 내려가면서 3~5위까지 주어지는 K리그2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2부로 강등 당한 수원은 지난 5월 염기훈 감독이 사임하고, 변성환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출발을 꾀했지만, 결국 1부 승격엔 실패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10여 명의 선수를 영입한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수원은 경기당 1만362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K리그2 역사상 첫 평균 1만 관중 시대를 연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충북청주FC vs 충남아산FC 경기에서 아산 데니손 득점을 올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이날 충북청주를 4대1로 물리치고 승점 60을 기록, 서울 이랜드(승점 58)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충남아산은 28일과 내달 1일,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른다. K리그2 PO에선 4위 전남과 5위 부산이 21일 맞붙고, 승리한 팀이 24일 3위 이랜드를 상대한다. K리그2 PO 최종 승자는 28일과 내달 1일,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벌인다.

지난 2일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안양(승점 63)은 9일 경남과 2대2로 비긴 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시청까지 2km 구간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2004년 안양 LG(현 FC서울)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 뒤 팀을 잃은 안양 지역 팬들을 위해 2013년 시민구단 FC안양 창단을 이끈 최대호 안양시장은 우승 공약에 따라 보라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나타나 팬들과 함께 기뻐했다.

10일 K리그1 37라운드에선 울산과 서울이 고승범(울산)과 제시 린가드(서울)가 한 골씩 주 받으며 1대1로 비겼다. 울산의 플레잉코치 박주영은 전반 32분 교체 투입, 2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현역 은퇴 경기를 치렀다. 박주영은 K리그 통산 261경기 65골 2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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