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與당원 연수회 간 오세훈 “보수의 길 다시 열자”

이세영 기자 2024. 11.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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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권영진 당협 연수회 찾아 특강
韓도 지난달 權 포럼서 강연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4 서울미식어워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원협의회 연수에 참석해 ‘대한민국 시대정신, 5대 행동’을 주제로 직접 특강을 했다. 대구 달서병 현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진(재선) 의원이다. 권 의원은 오세훈 1기 서울시장 시절인 2005~2007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했고, 이후 18대 국회의원과 대구시장을 지냈다.

오 시장은 이날 경북 안동 안동과학대에서 열린 달서병 당원 대상 연수 강연에서 “대한민국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해 인센티브(정당한 보상)와의 동행, 미래 세대와의 동행, 중앙·지방의 동행, 자유 진영과의 동행 등 5개 틀을 바탕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 정부·여당의 일원으로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과 통합, 여당의 책임감, 보수의 유능함 등을 통해 “보수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이 주관한 이날 당원 연수에는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인 강명구(경북 구미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당원 3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청은 안동에 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달 25일 권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은 ‘분권과 통합 포럼’ 초청으로 대구를 찾아 포럼 회원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당시 한 대표는 “정부·여당은 변화와 쇄신해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유죄가 속속 나오고 민심이 이 대표를 향한 마음을 거둬들일 때, 그 마음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고 했었다. 여권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대구·경북에서 향후 한 대표와 오 시장의 당심과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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