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與당원 연수회 간 오세훈 “보수의 길 다시 열자”
韓도 지난달 權 포럼서 강연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당원협의회 연수에 참석해 ‘대한민국 시대정신, 5대 행동’을 주제로 직접 특강을 했다. 대구 달서병 현역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진(재선) 의원이다. 권 의원은 오세훈 1기 서울시장 시절인 2005~2007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했고, 이후 18대 국회의원과 대구시장을 지냈다.
오 시장은 이날 경북 안동 안동과학대에서 열린 달서병 당원 대상 연수 강연에서 “대한민국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해 인센티브(정당한 보상)와의 동행, 미래 세대와의 동행, 중앙·지방의 동행, 자유 진영과의 동행 등 5개 틀을 바탕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 정부·여당의 일원으로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포용과 통합, 여당의 책임감, 보수의 유능함 등을 통해 “보수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이 주관한 이날 당원 연수에는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인 강명구(경북 구미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당원 3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청은 안동에 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달 25일 권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은 ‘분권과 통합 포럼’ 초청으로 대구를 찾아 포럼 회원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당시 한 대표는 “정부·여당은 변화와 쇄신해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유죄가 속속 나오고 민심이 이 대표를 향한 마음을 거둬들일 때, 그 마음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고 했었다. 여권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대구·경북에서 향후 한 대표와 오 시장의 당심과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엔저 효과" 올해 韓-日 항공편 이용객 역대 최다 기록
- "경매장 생선 회뜨기 금지"…공정위, 노량진시장 상우회에 경고
- ‘수렴청정’ 박단, 의협 비대위 합류하나..비대위원 15명 중 3명 전공의로 채우기로
- 美 전기차·배터리 업계,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반대 성명...“미국 일자리 성장 해칠 것
-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40대… ‘징역형 집유’
- 유리창 청소하다 추락사한 일용직…법원 “유족급여 대상 근로자”
- 학교 인근 보드 카페, 알고보니 키스방
- 北에 떨어진 초코파이…김여정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 격분
- “MZ 입맛을 잡아라”...제주 감귤 서울 성수동서 팝업스토어 연다
- Hyundai Motor appoints 1st foreign CEO amid Trump-era shif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