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 난 포철… 인근 주민들 사고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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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5시간여 만에 완진됐으나 지난해부터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에는 2고로(용광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2고로와 3고로, 4고로 가동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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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파이넥스 공장 폭발음
높이 50m 초기 접근 어려움
5시간 만에 진화… 1명 경상
2023년에 이어 2024년 1·2·4월도 불
포스코 안전관리 도마에 올라
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제철소 내 다른 용광로 설비처럼 규모가 크다. 3파이넥스는 아파트 22층 규모로, 발화지점은 3층 퉁구 1곳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전체 퉁구가 48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21일에는 원료 저장고인 사일로에서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같은 해 4월27일에는 3파이넥스 공장 인근 원료 이송용 컨베이어 벨트에서 불이 났다. 지난해 12월23일에는 2고로(용광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2고로와 3고로, 4고로 가동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류득곤 포항남부소방서장은 “노후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예산 투입이 시급하고, 계약방식도 저가낙찰보다는 관공서처럼 제한적 최저가를 도입해 덤핑계약을 없애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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