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행정사무감사에도 논란이 된 '빌딩자동제어장치'

박계교 기자 2024. 11.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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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 개장을 앞둔 한화이글스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설치될 '빌딩자동제어장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조달우수제품으로 지능형 이상징후 예찰 시스템을 내장한 '빌딩자동제어장치'가 소방청의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는 소방감지기인가가 쟁점이 됐다.

10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원회 이재경 의원은 최근 한화이글스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부서인 체육건강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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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자동제어장치 소방기기인가가 쟁점으로 부각
이재경 의원, 소방감지기 기능과 동일한가 질문
대전소방본부, 관련법에 따라 승인 된 것만 인정
복지환경위원회 이재경 의원(아래쪽)이 대전시 체육건강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 개장을 앞둔 한화이글스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설치될 '빌딩자동제어장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조달우수제품으로 지능형 이상징후 예찰 시스템을 내장한 '빌딩자동제어장치'가 소방청의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는 소방감지기인가가 쟁점이 됐다.

10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복지환경위원회 이재경 의원은 최근 한화이글스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부서인 체육건강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이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된 행정자치국장과 회계재산과장으로부터 수의 계약 과정을 짚었고,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에게는 이 시설을 소방감지기로 볼 수 있느냐를 물었다.

소방시설에 들어가는 소방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연기나 열을 감지했을 때 화재가 났음을 벨로 알려주는 것이라고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방시설은 관련법에 따라 형식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의원은 "조달 등록된 것을 보면 이 제품은 기본 일체형 듀얼영상카메라 온도에 따라 제연시스템제어, 소방펌프제어, 조명제어 등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 기능은 소방감지기 기능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대전소방본부는 관련법에 따라 정의된 소방시설만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방시설 정의가 돼 있다"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소방시설이나 부품으로 형식승인을 받은 것에 한해 답변할 수 있다. 그 외 시설은 알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이 시설 설치를 위해 27억 5000만 원에 구매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체육건강국장에게 현재 빌딩자동제어장치 생산업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 꼼꼼한 점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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