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000만원… 고성 앞바다서 5m 길이 밍크고래 혼획

강원 고성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 혼획은 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오전 강원 고성군 대진항 인근 해상서 혼획된 밍크고래./속초해경 제공

1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고성군 대진항 동방 약 5㎞ 해상에서 조업하던 6.67톤(t)급 자망 어선 A호가 양망 작업 중 고래를 혼획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약 5.2ｍ, 둘레 약 2.41ｍ, 무게 약 1.5t으로,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고래에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밍크고래는 6000만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는 해양 보호 생물에 해당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류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해안가 및 해상에서 조업 중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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