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재성, 배준호... 홍명보호 합류 앞둔 주축 선수들 맹활약

장민석 기자 2024. 11.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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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 / AFP 연합뉴스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장소는 요르단)과 원정 2연전을 펼친다. 3승1무로 B조 선두인 한국은 2연승을 거둔다면 11회 연속 본선행 표를 예약할 수 있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은 10일(한국시각) 앙제와 벌인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4대2 승리에 앞장섰다. 그가 프로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 3개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전반 17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안으로 들어가던 공을 상대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판독 결과,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드러나 득점이 인정됐다. 이강인은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아센시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은 이번엔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발렌시아 시절인 작년 4월 헤타페전에 이어 1년 7개월 만에 맛보는 멀티골이다. 전반 47분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크로스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 골을 도왔다. 도움은 시즌 1호다. 리그 5·6호 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바르콜라(10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가 됐다. 프랑스 리그 전체로 따지면 공동 4위. 리그 4연승을 달린 선두 파리 생제르맹(승점 29)은 2위 모나코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32·마인츠)은 도르트문트를 맞아 리그 2호 골에 상대 선수 퇴장까지 유도하며 3대1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반 26분 이재성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향해 달려가다 도르트문트 주장 엠레 잔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면서 흐름이 마인츠 쪽으로 기울었다. 이재성은 전반 36분 앙토니 카시가 올린 공을 헤더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서도 헤더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리그 두 번째 득점이었다.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와 최근 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도르트문트 킬러’로 통한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8)는 또 한 번 무실점 방어를 선보였다. 뮌헨은 장크트 파울리와 벌인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최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등 공식전 5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에선 승점 26으로 선두.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잉글랜드 2부 리그 배준호(21·스토크시티)는 밀월을 상대로 치른 홈 경기에서 정교한 코너킥으로 시즌 5호 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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