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하 압박 커진 통신사…OTT 구독 상품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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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판매 중인 OTT 구독 결합 요금제는 60개다.
통신 3사는 올해 OTT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를 신설했다.
통신사가 OTT 구독 상품에 매달리는 데엔 통신 요금제 구간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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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표와 결합 등 상품 다양화
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요금 가격대가 눈에 띄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판매 중인 OTT 구독 결합 요금제는 60개다. 1년 전(42개)보다 43% 늘었다. 통신 3사는 올해 OTT 구독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요금제를 신설했다. 구독 상품 종류는 SK텔레콤 25개, KT 19개, LG유플러스 16개 등으로 다양하다.
올 들어 OTT 개별 구독료가 오르자 이용자 사이에서 통신과 OTT를 결합한 상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별 구독할 때보다 월 1000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어서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자 통신사도 상품을 더 다양화했다. 최근엔 OTT에 영화관람권을 결합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롯데시네마 1인 예매권을 매달 제공하는 상품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1만5900원에 제공한다. 월 5500원짜리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에 월 1만4900원짜리 유튜브 프리미엄을 보는 데 드는 총금액(2만400원)보다 22% 저렴하다.
통신사가 OTT 구독 상품에 매달리는 데엔 통신 요금제 구간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 통신 3사는 올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최저 구간을 4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낮췄다. 통신 요금에 OTT 구독을 결합해 관련 매출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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