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여성 살해한 40대 男 구속

김도연 기자 2024. 11.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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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증거 인멸 우려
서울 강서구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김모씨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서구 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윤석범 당직판사는 10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윤 판사는 김씨에 대해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쯤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범행을 왜 저질렀나” “피해자와 얼마나 알고 지냈나” 등 취재진들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6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오피스텔 복도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했고, 현장에서 흉기, 핏자국과 함께 번개탄을 피운 흔적 등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했으나 의식은 잃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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