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중기·스타트업 공장 디지털화 도와요"

리얼라이저블

"제조 기반 스타트업과 글로벌 수요, 이 두 가지가 한국의 제조 인프라스트럭처를 강력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얼라이저블은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한국이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국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산업단지(산단)가 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노후화와 청년 인구 감소로 산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리얼라이저블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많은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공장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관리 업무를 자동화한 '공장장닷컴'을 출시해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던 리얼라이저블은 최근 공장을 찾는 제조 스타트업을 위한 '큰공장'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동명 리얼라이저블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공장을 찾고 이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리얼라이저블이 산단의 IT 전환을 이끄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장닷컴은 산단에 있는 공장 관리를 돕는 플랫폼이다. 산단에 있는 공장은 여러 기업이 나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이 자동화돼 있지 않다. 공장장닷컴에 공장을 등록하면 기업별로 사용한 전기세, 임차료 등을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지난해 공장장닷컴을 이용한 고객은 120곳을 넘었고, 매출도 전년 대비 250% 상승했다. 리얼라이저블은 올해 큰공장 서비스도 출시했다. 큰공장은 공장을 찾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지역 산단에 있는 공장 공인중개사를 기반 삼아 공동중개 방식으로 공장을 찾는 사람들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리얼라이저블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단에 있는 공장의 생산성 향상도 끌어낼 계획이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