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상식서 "친애하는 한강 나와주세요"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4. 11.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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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한 달 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서 우리말 소개를 들으며 노벨상 시상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강 작품을 스웨덴어로 옮긴 박옥경 번역가가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에서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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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한강 스웨덴어로 소개
마지막엔 한국어로 호명 예정

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한 달 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서 우리말 소개를 들으며 노벨상 시상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 공식 강연도 우리말로 할 예정이라 스톡홀름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리게 됐다.

10일 한강 작품을 스웨덴어로 옮긴 박옥경 번역가가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에서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문학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의 위원 한 명이 시상에 앞서 스웨덴어로 한강을 소개하는 연설에 나서는데, 그간의 관례대로 한강을 무대로 맞이하는 마지막 문장을 작가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2022년 시상식에선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를 맞이하며 프랑스어로 "친애하는(Chere) 아니 에르노, 국왕 폐하로부터 노벨문학상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서주실 것을 요청하며 스웨덴 한림원의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2019년엔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를 무대로 올리며 "친애하는(Lieber) 페터 한트케"로 시작하는 같은 내용의 독일어 문장을 말했고, 2017년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어로 "친애하는(Dear) 이시구로 씨"라고 호명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강은 수상자 공식 강연을 한국어로 진행한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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