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조림 잘나가네 불황에 '짠맛'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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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집밥용 반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싼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젓갈·조림 등 냉장고에 쟁여 두고 여러 번 꺼내 먹을 수 있는 '알뜰 반찬'에 시선을 돌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더스 젓갈'을 출시하며 반찬 품목을 본격 강화한 영향이다.
대표적인 반찬 품목인 조미김보다 많이 팔렸고, '국민생선' 고등어 매출의 약 2.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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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집밥용 반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싼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젓갈·조림 등 냉장고에 쟁여 두고 여러 번 꺼내 먹을 수 있는 '알뜰 반찬'에 시선을 돌렸기 때문이다.
10일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서 올해 1~3분기 젓갈을 포함한 반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3%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더스 젓갈'을 출시하며 반찬 품목을 본격 강화한 영향이다.
반찬 상품의 인기는 가성비와 편리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데서 나온다. 신선식품으로 만들어 냉동 가공식품보다 건강한 음식이라 가족단위 고객도 탄탄하다.
특히 젓갈은 짭조름한 감칠맛으로 반찬 활용도가 높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부분 젓갈은 대용량으로 판매돼 저렴하고 장기보관도 돼 젊은 1인 가구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 오징어젓갈(2㎏·1만5980원)은 4인 가족이 20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끼니당 800원꼴이다. 명란젓(500g·1만3980원)은 기성 명란젓 대비 절반 가격이다.
이 같은 강점으로 트레이더스 젓갈은 올해 1~9월 사이 약 400t이 팔려 매출 80억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반찬 품목인 조미김보다 많이 팔렸고, '국민생선' 고등어 매출의 약 2.5배 수준이다. 무침이나 조림·볶음 등도 강세다. '아몬드호두멸치볶음'은 1년 전보다 2.2배 많이 팔렸다. '매콤꼬막무침(60%)' '생더덕무침(24%)' 등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 역시 올해 1~3분기 반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장아찌·김치(60%), 조림·볶음(33%) 등이 모두 매출을 크게 높였다.
집밥용 반찬류는 슈퍼마켓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10월 롯데슈퍼의 반찬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신장률 5%보다 크게 증가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한 끼 식사를 위해 필요한 만큼 소량만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져 반찬 매출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역시 올해 1~10월 반찬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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