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아모림 선임’ 맨유, 새 감독에게 ‘눈도장’ 확실히 찍어야 하는 선수 3명

포포투 2024. 11.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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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변화의 바람이 부는 맨유가 레스터 전에서 ‘명가 재건’의 목표를 이어가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맨유에는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텐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11월 11일부터 아모림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 결정된 상황. 다행히 감독 대행인 반 니스텔루이 수석 코치가 팀을 잘 수습하면서, 최근 공식전 3경기 무패(2승 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선수들도 감독 경질 시 정신적인 ‘각성’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선수기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맨유에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 레스터전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반전시켜야 하는 선수들을 꼽아보았다.


1. 마누엘 우가르테


우가르테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했다. 카세미루의 부진으로 인해 맨유의 3선은 늘 ‘아킬레스 건’으로 꼽혔고, 보드진과 팬들은 우가르테가 맨유 3선에서 수비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카세미루가 짊어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우가르테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우가르테의 볼 경합 성공률은 17%에 그쳤고, 이어진 PAO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경합 성공률 2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행인 점은 레스터와의 리그컵(EFL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는 것. 당시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7%로, 파트너인 카세미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상황에서 후방을 잘 커버한 모습. 우가르테 입장에서는 기복을 줄이면서 스포르팅 시절처럼 아모림의 ‘첫번째 픽’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조슈아 지르크지


지르크지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공격수다. 볼로냐 시절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소속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내며 맨유의 선택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지르크지가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10경기 1골 1도움. 게다가 레스터와의 리그컵에서도 부진했다. 팀은 5-2로 승리했지만, 지르크지는 드리블 성공률 0%, 턴오버 3회로 공격진에 힘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첼시 전 이후 SNS에 골대로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근래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쟁자인 호일룬에게 밀려버리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후반 막바지에 투입되며 도합 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시간을 부여 받지 못하는 상태. 일차적인 목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것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마커스 래쉬포드


‘성골유스’인 래쉬포드 역시 이대로라면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래쉬포드의 올 시즌 성적 역시 10경기 1골 1도움으로, 좋지 못하다. 특히 최근 네 경기에서는 ‘Fotmob’ 기준 6.5 이상의 평점을 받은 경기가 한 경기에 불과한 상태.


래쉬포드의 주급을 생각하면 실망감이 더욱 크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래쉬포드는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 가운데 3번째로 많은 30만 파운드(약 5억 4천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래쉬포드의 팀 내 영향력과 소속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래쉬포드가 보여주는 활약상이 ‘고주급’에 걸맞은 모습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래쉬포드에게 좋지 못한 소식은 또 있다. 경쟁자인 디알로가 지난 PAOK전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끈 것. 팬들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93%의 지지율로 디알로를 1위로 선정했다. 반 니스텔루이 대행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의 휴식을 위해 디알로를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지만,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두 선수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팬들은 후임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나아진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원하는 상황. 레스터 전을 기점으로 맨유가 다시 ‘빅6’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언급한 세 명의 선수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글=‘IF 기자단’ 4기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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