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공포의 블랙아이스 막아라 1회 공사로 최대 7년 방지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11.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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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의 계절'이 오고 있다.

2024년 46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두정산업이 개발한 '융빙 성분 지속형(서방형) 도로 결빙방지재'가 선정됐다.

아스팔트 포장 때 섞어 사용하는데, 도로 포장 후 지속적으로 결빙방지 성분을 방출한다.

도로 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결빙방지 성분을 방출해 블랙아이스를 예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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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산업 '융빙 성분 지속형 도로 결빙방지재'

◆ IR52 장영실상 ◆

왼쪽부터 김상욱 개발책임자, 박혜진 개발팀원, 황인동 개발팀장.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의 계절'이 오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눈이나 비, 습기 등으로 인해 노면에 형성되는 얇은 얼음막을 뜻한다.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2024년 46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두정산업이 개발한 '융빙 성분 지속형(서방형) 도로 결빙방지재'가 선정됐다. 이 제품은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아스팔트 포장 때 섞어 사용하는데, 도로 포장 후 지속적으로 결빙방지 성분을 방출한다. 최대 7년간 도로에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현재 국내 도로 관리청에서는 도로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 위해 과량의 제설제를 뿌리는 제설작업 방식과 염수분사 장치, 열선 장치 등을 활용한 기계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 친화적이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해외에서는 서방형 결빙방지재를 사용하고 있다. 도로 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결빙방지 성분을 방출해 블랙아이스를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정산업 제품과 비교해 시간 경과에 따른 결빙방지 성분 유지 정도 등 기능이 떨어지며 가격도 2배 더 비싸다.

두정산업은 천연 광물질과 소수성 재료를 이용해 결빙방지 성분을 감싸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상욱 사업관리부 개발책임자는 "해외 기술에서 착안됐으나 기본원리를 혁신적으로 바꾼 신기술을 개발했다"며 "해외 제품과 비교해 자사 제품이 경쟁력을 갖게 된 근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두정산업은 도로에 포설해 사용하는 결빙방지재 제품도 개발했다. 표면 포설용 결빙방지재 제품은 없다. 1회 포설로 일반 제설제를 5회 포설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결빙방지 효과를 보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년 두정산업 제품을 신설 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적용해 2023년 300t을 공급했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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