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불편한' 초청…인수작업 '기싸움'

최덕재 2024. 11.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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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 이양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이 이해충돌 방지 서약을 제출하지 않는 등 인수 작업을 놓고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관례에 따라 취임식을 앞두고 대통령이 당선인을 초청한 건데, 사실 양측은 다소 불편한 관계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때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이해 충돌 방지 서약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어 정권 이양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재임 기간에 본인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정부로부터 인수 작업에 필요한 자금을 받기 위한 양해각서와 현 정부로부터 민감한 정보를 제공받기 전에 체결해야 하는 양해각서에도 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다, 인사를 놓고도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온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 케네디 주니어가 공중보건 분야 전면에 등판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경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에, 일종의 정치적 거래가 있었을 거란 해석이 많습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경합주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어느 주에 살든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인수팀과 바이든 행정부 간에 물러서지 않는 물밑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트럼프 #바이든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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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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