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 김원중, 4년 최대 54억원에 롯데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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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가 10일 오른손 투수 김원중(31)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원중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시즌 초부터 구단과 교감을 이어왔다. 롯데 이외의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책임감을 가지고 팀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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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프로야구 롯데가 10일 오른손 투수 김원중(31)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4년 보장 금액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으로 최대 54억원이다.
2021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원중은 10시즌 통산 381경기 675이닝을 소화해 39승 49패, 13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활약할 당시에는 '미완의 대기'였지만,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은 뒤 기량을 꽃피웠다.
주전 마무리 투수로 처음 뛴 2020년 25세이브를 시작으로 2021년 35세이브, 2022년 17세이브, 2023년 30세이브를 수확했다.
올해도 김원중은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로 뒷문을 지켰다. 김원중은 롯데 구단 최초로 100세이브를 달성했고, 매번 승리를 지킬 때마다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김원중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시즌 초부터 구단과 교감을 이어왔다. 롯데 이외의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며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책임감을 가지고 팀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 준 팬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김원중은 팀에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인식해 시즌 초부터 소통을 이어왔다. 롯데 구단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투수진 리더로 팀의 전체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날 김원중은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깔끔하게 깎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롯데는 "김원중은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께 보답하고, 처음 입단했을 때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의지를 다지는 의미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설명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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