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파이널 퀸’ 마다솜, 2주 연속 우승+공동 다승왕(3승) 등극
18번 홀에서 펼쳐진 이동은과 마다솜의 연장 승부. 신인왕을 유현조에게 내준 아쉬움을 데뷔 첫 승으로 풀려는 이동은과 2주 연속 우승 및 시즌 3승 고지를 노린 마다솜의 플레이오프는 2차 연장에서야 희비가 갈렸고, 승자는 마다솜이었다.
마다솜이 10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총상금 10억 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이동은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을 획득하며 ‘파이널 퀸’ 자리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16위에 머물렀던 마다솜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이동은과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15m 긴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고 시즌 3승 및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마다솜의 롱퍼트가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이동은도 버디를 시도했지만 그의 볼은 홀컵을 외면하고 말았다.
지난주 S-OIL 챔피언십에서 김수지와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마다솜은 2주 연속 2차 연장 승부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수확,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에 이어 5번째로 3승 고지를 밟고 공동 다승왕 영광도 안았다. 한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 5명이 배출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최초다.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 작년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던 마다솜은 통산 4번의 연장 승부에서 3승을 거두는 뚝심도 과시했다.
마다솜은 “2주 연속 우승은 물론이고 올 시즌 3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보너스 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치자’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까지 최근 6개 대회에서 3승을 몰아치며 투어 데뷔 3년 만에 공동 다승왕이란 개인 첫 타이틀을 획득한 마다솜은 “내년에는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5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바람도 곁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합계 2언더파 공동 12위에 랭크된 윤이나는 대상(535점), 상금(12억1141만 원), 최저타수(70타)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대상과 상금 부문에서 역전에 도전했던 박현경이 이븐파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시즌 최종전 ‘역전 드라마’는 연출되지 않았다.
오구플레이 늑장 신고에 대한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면되며 올 시즌 국내 개막전부터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는 우승은 8월 제주삼다수마스터스 1번 밖에 없었지만 준우승 4번, 3위 3번 등 25개 출전 대회에서 톱10 14번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으로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윤이나는 “복귀해 시즌을 시작할 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많이 얼떨떨하고”고 소감을 밝힌 뒤 “세 상 모두 너무 귀한 상이지만 굳이 그 중 하나를 꼽는다면 올 시즌 꾸준히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지표라는 점에서 최저타수 1위가 가장 값지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매 순간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운도 따라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돌아본 윤이나는 12월 미국여자프골프(LPGA) Q 스쿨 파이널 응시와 관련해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다면 내년 미국에서 내 골프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전 오구 플레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뒤 “나를 좋아해달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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