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 얼굴, 재계약 없다면 충격일 것”…끊이지 않는 ‘SON 지지 여론’

박진우 기자 2024. 11.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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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 내부에서는 손흥민과의 재계약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끝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발동 사실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예상된 수순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의 의사와 관계 없이, 1년 연장을 발동할 수 있는 선택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한 푼 없이 내보내야 했다. '짠돌이'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금전적으로 손실을 볼 것이 확실한 상황을 내버려둘리 없었다.


손흥민의 '여전한 영향력'도 한 몫 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지금까지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겪었던 브라이튼전 2-3 패배, 크리스탈 팰리스전 0-1 패배에서 그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앤제 포스테코글루호에서 '주장'과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그를 내년에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예측이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5일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새로운 계약 제안에 대한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를 보도한 인물은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였다.


베일리 기자의 보도는 판도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를 정면 반박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다. 오키프 기자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한 팬은 손흥민의 재계약이 없을 것이란 보도가 확실하다고 물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출처가 베일리 기자잖아..제발"이라고 대답했다. 베일리 기자의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돌려 말한 것이다. 이어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잔류할 것으로 전망하는 지 물었다. 이에 오키프 기자는 "당연하다"라고 대답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 토트넘 골키퍼로 활약한 폴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 해도 놀랍지 않다. 팬과의 관계, 구단 내 위상을 생각한다면 그가 원하는 만큼 잔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1년 연장은 확정된 것 같고, 어쩌면 2년이나 3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에서 스카우터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킹 또한 의견에 동조했다. 킹은 “먼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한다. 만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자신의 미래를 헌신하겠다는 의향을 들어낸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2년 계약을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제시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토트넘 팬들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 또한 위 두 명의 의견과 같은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이 협상을 하지 않는 이유를 추측했다. 현재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 구단주였던 아만다 스테이블리와 구단 지분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기에, 손흥민과의 계약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라 봤다.


아울러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제는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로 등극했다. 토트넘이 시즌이 마무리되기 전에,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매우 충격받을 것이다”라며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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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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