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8명 수사의뢰
[앵커]
대한체육회의 비위 여부를 조사해 온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이 이기흥 회장 등 8명에 대해 수사의뢰 하기로 했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8명에 대해 수사의뢰 하기로 했습니다.
점검단은 수사의뢰와 관련해 직원 부정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체육회 예산 낭비 등의 비위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체육회장이 본인 자녀의 대학 친구를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부당하게 채용했고, 국가대표선수촌 고위간부가 이 회장의 승인 아래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에게 선수 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입비용의 대납을 요청해 승낙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당채용과 관련해 이 회장이 자격 기준 완화를 지시하고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회장은 또,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체육회 직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하고,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 5명을 포함시키도록 추천하는 등 체육회를 부적절하게 운영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점검단은 이기흥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에 관련된 11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조치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공직복무점검단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대면조사를 회피했고, 선수촌 간부들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무단 제거하는 등 비협조로 일관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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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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