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뒤 3연승…강동궁, PBA투어서 대역전승

이충진 기자 2024. 11.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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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PBA투어 16강전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두며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강동궁은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PBA 16강서 강동궁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서 체네트에 하이런 9점을 허용하며 단 2이닝만에 0:15로 내주는 등 부진하게 출발한 강동궁은 2세트서도 체네트는 공타 없이 2-4-7-2점으로 4이닝만에 15점을 채웠다. 강동궁이 3이닝서 하이런 8점을 담아 뒤늦게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강동궁은 3세트 초반 얻은 기회를 살려내며 차분하게 추격에 나섰다.

초구 2득점에 이어 2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8:3 리드했다. 이후 4이닝째 4점으로 12:7, 7이닝째 남은 3점을 채워 15:9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흐름을 바꾼 강동궁은 4세트서도 14:12 상황서 득점 실패로 돌아선 체네트의 실수를 틈타 15:14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를 맞춘 데 이어 5세트마저 11:5로 따내며 경기를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강동궁은 이번시즌 6개 투어 가운데 5차례 8강을 밟게 됐다. 앞선 5개 투어에서는 4회 결승 진출을 통해 2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선수 4명과 해외 선수 4명이 맞붙게 될 PBA 8강전은 대진표에 따라 이충복과 초클루(오후 12시)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과 응우옌꾸옥응우옌, 산체스-마르티네스, 강동궁-오태준의 경기로 이어진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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