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음5G 확대…철도 분야도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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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서울역에 5G 특화망(이음5G)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며 새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 밖에도 LED 사이니지, 안내 및 물류 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이음5G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실증 사업을 통해 철도 분야에 특화된 이음5G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힘을 합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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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5G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기술력과 스마트 공장, 대학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췄다.
양사는 철도 분야 사업 운영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협력에 뜻을 함께했다. 서울역을 시작으로 시흥차량기지, 구로변전소 등 3곳의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 실증 사업을 전개한다. 국내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의 경우 승강장의 CCTV와 경보 시스템에 이음5G 솔루션을 적용해 이용 고객의 안전을 높인다. 선로에서 낙상이 감지되었을 때 해당 경보를 열차로 빠르게 전송해 사고를 예방하는 식이다. 시흥차량기지에선 열차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적절한 시점에 정비를 진행하는 ‘상태기반유지보수’(CBM)에 이음5G 솔루션을 적용한다. 고장이 발생한 후 또는 정해진 주기를 기반으로 정비하는 방식보다 운영 효율성이 뛰어나 선호되는 방식이다.
LG전자와 코레일은 장기적으로 서울역과 시흥차량기지 등 실제 철도시설물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를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트윈’을 구축할 계획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이음5G는 필수 구성 요소로 꼽힌다.
양사는 이 밖에도 LED 사이니지, 안내 및 물류 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이음5G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실증 사업을 통해 철도 분야에 특화된 이음5G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힘을 합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억 달러(2조 7500억 원)에서 2028년 118억 달러(16조24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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