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역전승’ 조동현 감독, ‘역전패’ 강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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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은 역전승을 지휘했고, 강혁 감독은 역전패를 당했다.
역전패를 당한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전반전은 나무랄 데 없이 약속한 대로 공수에서 잘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 건데도 대단한 에너지를 발산해줬다. 오늘 경기는 후반에 멤버 기용을 잘못한 게 패착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는데, 내가 운영을 잘못했다"라며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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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감독은 역전승을 지휘했고, 강혁 감독은 역전패를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67-64로 역전승했다. 전반 내내 끌려간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게이지 프림의 활약으로 추격의 기반을 다졌고, 경기 종료 1.4초 전 터진 이우석(196cm, G)의 극적인 한 방에 힘입어 19점 차의 열세를 극복했다.
원정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승장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이 만든 결과다. 전반에는 상대 수비에 적응을 잘 못했다. 그래도 후반에는 대처가 잘 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역전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계속 말을 이어간 조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이길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전반전에 상대 수비가 강해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 거고,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잘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끈끈함으로 버텨준 덕분이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6승 중 5승을 원정에서 따냈다.
원정에서 강한 이유를 묻자 그는 “홈에서 잘해야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린 뒤 “작년보다 좋아진 건 어린 선수들이 끈끈함과 뒷심이 생겼다. 1라운드 경기력이 안 좋았음에도 6승을 한 비결이다”라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리그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적응하려 한다. 내 자신도 되돌아보면서 2라운드부터는 선수기용에 있어 정해진 틀을 좀 더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역전패를 당한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전반전은 나무랄 데 없이 약속한 대로 공수에서 잘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 건데도 대단한 에너지를 발산해줬다. 오늘 경기는 후반에 멤버 기용을 잘못한 게 패착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는데, 내가 운영을 잘못했다”라며 이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계속 말을 이어간 강 감독은 “상대가 우리 수비에 대처할 때 선수 기용을 다른 쪽으로 가져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2개의 3점슛을 터트린 한국가스공사. 하지만, 이날은 27개를 던져 단 6개만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은 22%.
이에 대해 그는 “슛은 기복이 있다.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오늘 외곽은 (평소보다) 안 터졌지만, 수비는 잘됐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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