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한 데뷔 15년 만에 첫승…캐디 아빠 옆에서 힘 보태

김창금 기자 2024. 11.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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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3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이대한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67-67-66-66)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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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최종 투어챔피언십 18언더파 정상
18번홀 오비 장유빈 대상 상금왕 올라
이대한이 10일 열린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이대한(3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이대한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67-67-66-66)로 우승했다. 상금 2억2천만원.

201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대한은 첫승을 해냈고,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대한의 그동안 최고 순위는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공동 2위였다.

이대한은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장유빈에게 전반 3타 차로 뒤지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0번(파4), 13번(파4), 14번(파4) 홀 연속 버디로 살아났고, 장유빈이 1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한과 장유빈은 16~17번 홀(파4) 연속 버디로 1타 차 간격을 유지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장유빈의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OB)가 되면서 갈렸다. 장유빈은 2타를 잃고 송민혁과 공동 2위로 밀렸고, 파를 지킨 이대한은 2위와 3타 차로 정상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던 장유빈은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69타(68-65-67-69)로 우승을 놓쳤지만 상금왕, 평균타수 1위(덕춘상), 다승 공동 1위(2승)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석권한 선수는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에 이어 5번째다.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른 송민혁은 신인왕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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