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매진, 첫 홈 패배…가스공사, 울산모비스 징크스 넘지 못했다

엄청난 연승 행진으로 시즌 첫 홈 매진을 기록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만나면 어려운 상대, 울산현대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첫 홈 패배를 기록합니다.

10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의 홈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뒷심 부족으로 64-67로 경기를 내줍니다.

앞선 경기에서 7연승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도 초반을 지배하며 8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1쿼터를 23-7로 마친 가스공사는 전반까지 15점 차 앞서며 지독한 모비스 징크스 탈출을 이번 시즌 보여주는 듯했지만, 3쿼터부터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2초도 남기지 않고 3점을 허용, 아쉽게 패배를 당합니다.

가스공사의 압박을 잘 이겨낸 모비스는 천적으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상위권 경쟁에 있어 가스공사의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습니다.

최소 실점 1위 팀답게, 상대의 득점을 60점대로 막는 건 성공했지만, 평균 80점대를 유지했던 득점에서 부족함을 보인 가스공사는 그간 이어진 경기의 피로가 체력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부분이 컸습니다.

하루걸러 한 경기씩 치렀던 가스공사는 1라운드를 7승 2패로 선두를 마무리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줍니다.

좋은 팀 성적의 여파로 시즌 홈 5번째 경기만에 첫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지난해 농구영신에 이어 창단 2번째 매진으로 성적에 이어 인기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선두권을 이어가는 가스공사는 오는 14일 홈에서 원주DB와의 맞대결로 2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