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전주] 전북 김두현 감독 “정신력으로 부담 이겨내야…좋은 경기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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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대구FC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사생결단으로 나서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력으로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면서 경기해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경기장에서도 나와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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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주] 이정빈 기자 = 전북현대가 대구FC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력을 내세워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38점(9승 11무 16패)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에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반전을 기약했으나, 지난 리그 3경기 동안 1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두현 감독은 “대구에는 신장이 큰 선수가 많아 세트피스나 크로스 상황에서 나오는 슈팅을 대비했다. 최근 팀 득점이 없기에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했다. 상대가 수비 5명을 배치했는데,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경기에서 티아고가 득점을 올렸지만, 리그에서 박재용 카드를 택했다. 김 감독은 “펄스 나인 전술을 사용하면 연계 플레이는 좋았으나, 크로스 상황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라며 “공간을 찾고 상대와 경합하는 부분이 필요했다. 그 부분을 고려해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어떻게 보면 사생결단으로 나서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력으로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면서 경기해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경기장에서도 나와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 에이스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북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김 감독은 “세징야는 스스로 움직여서 볼 받은 후 동료에게 연결해 주고 또 박스 밖 득점력도 가지지 않았나. 그런 부분을 신경 쓰다 에드가가 들어오면 제공권을 고민해야 했다. 준비한 대로만 이뤄지면 좋은 경기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홈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김 감독은 “모두가 알고 있다. 선수들이 각성하길 바라면서 이야기하시는 거다. 지금 잘 못하고 있으니 비판받는 건 당연하다”라며 “다만 선수들에게 역으로 부담이 가고, 몸이 굳을까 걱정됐다. 팬 분들에게 응원해 달라고 말씀드리기가 죄송하다.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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