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골대 강타' 김기동 감독 "아쉬운 경기... 그래도 결과 낸 원동력은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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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울산HD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서울은 울산과 무승부를 거두며 7년 만에 승리 도전에 실패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로 올 시즌 50만 1091명의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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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울산HD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서울은 울산과 무승부를 거두며 7년 만에 승리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K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50만 관중 기록을 세우며 최고 인기 구단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울산과 홈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고승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초반 린가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후 계속해서 역전을 노렸지만 골대 강타만 3번 나오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서울은 3만 7288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5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서울은 이날 경기로 올 시즌 50만 1091명의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아쉬웠다. 전반부터 잘했고, 홈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축구라는 게 그렇다. 경기를 잘하면서도 득점하지 못하면 비기거나 진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고 재밌는 경기 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만들어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내년엔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 팬들이 즐거워했고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골대 불운이 많았다.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다. 선수라고 골대 맞추고 싶었겠나. 정확성이 떨어지다 보니 그렇다. 훈련밖에 없다. 훈련하면서 정확성 높이고 자신감 갖는 게 중요하다. 아쉽지만 제가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조영욱이 많은 수비 가담을 했다. 김기동 감독은 "영욱이 뿐만 아니라 윙포워드들에게 현대 축구에선 수비 가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욱이한테 수비적은 부분과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줬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흥분한 부분에 대해선 "경기 진행하면서 이겨보자란 승부욕, 텐션이 너무 올라와서 쉬운 실수가 많이 나왔다. 바깥에서 계속 다운시키라고 얘기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걸고 끝내겠다란 마음으로 나와서 그런지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을 터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50만 관중을 달성했다. 그는 "항상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한다. 처음에 정말 자존심이 상하며 스타트했다. 제가 자존심 상하면 수호신 팬들도 그랬다. 저를 믿고 선수들을 믿고 원정도 많이 오셨다. 계속적으로 지지해주셔서 제가 힘을 냈다. 만족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결과를 낸 것의 원동력이 팬들이었다. 항상 팬들이 원하는 재밌는 축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챔피언스리그 목표가 남아 있다. 최종전 승리가 절실하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지친 것 같진 않다. 의지가 상당히 있고 마지막까지 저희가 집중력 잃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가지고 2주 준비하겠다"라며 "어떻게 보면 그 경기가 1년 농사다. 오늘 이기고 2주 놀면서 보내려고 했는데 놀 팔자는 아닌가보다"라며 농담까지 건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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