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신청사 공론화결정 한달 앞으로…지역사회 '초미의 관심'

김요섭 기자 2024. 11.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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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도로 추진 중인 파주시 신청사 건립 공론화 결정 한달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 측은 "오래 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복합적인 이유로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행정기관간 연계성이 필요해 파주시 신청사 공론화 결정을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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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


시민 주도로 추진 중인 파주시 신청사 건립 공론화 결정 한달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청사 인근 상권 영향이 큰 탓이어서 지난 총선 때 최대 이슈였고 교육지원청 신축문제도 걸려 있어서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오는 15일까지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신청사 건립 공론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100여명의 시민참여단을 꾸려 다음달 중 토론회를 열고 결론을 낼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신청사를 재개발지구인 C3블록으로 이전하겠다.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시민과 함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시청 부지에는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시청사가 비좁고 낡은데 이어 행정기구는 군청사 시절보다 인구가 2.5배로 늘고 다양한 행정수요에 맞춰 늘어나 본관 등 수용은 한계에 도달아 현재 주변 상가를 임대해 사용하거나 부분적 리모델링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데 대한 현실적인 공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시청 주변 상권, 정치권, 타 관공서 등 관심 집중

신청사 건립 공론화 결정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시청 주변 상권과 정치권, 주변 타 관공서 등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 시청 주변 상권 상인들은 “시청사가 예전 파주경찰서처럼 타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가장 염려하고 있다”며 “그보다 더 파괴력이 센 파주시청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 지역상권은 폐허 그 자체”라며 반대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 여파는 지역상권 외에 노후돼 신청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던 파주교육지원청 신청사 건립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파주교육지원청 측은 “오래 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복합적인 이유로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행정기관간 연계성이 필요해 파주시 신청사 공론화 결정을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나섰다.

파주시청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예결산특별위원장(파주을)은 “신청사 필요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타 지역 이전은 반대한다”며 “현 부지에 리모델링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실은 “ 파주시와 당장협의회 때 일관되게 리모델링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관련, 인근 시민회관 등과 연계해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전면 재건축 필요성을 강조한다. A건축사는 “이미 여러번 리모델링했다. 누더기가 됐다. 건물구조상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 부분 건축보다는 현 시청 내 타 공공기관을 묶어 행정타운을 건립하는 게 100만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파주시, 시민참여단 공론 결과 수용 방침

파주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참여단은 공론화와 관련된 내용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깊이 있게 학습한 후 토론을 통해 공론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고위 관계자는 “시민이 주도로 한 공론화를 누가 뒤집을 수 있느냐”며 “그 어떤 결정도 존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청사건립 공론화과정을 지휘하고 있는 김민섭 공공건축과장은 “능동적인 학습과 토론을 거친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내실 있는 공론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파주시청사는 1976년 본관동과 별관동 등으로 지어진 후 46년이 지났다. 잦은 개·보수가 필요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청사 주변 상가에 사무실이 분산되면서 업무효율이 낮아지고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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