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결국 탄핵됐다…의협 사상 두 번째 불명예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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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막말과 장애인 비하 발언, 1억원 합의금 요구 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결국 탄핵됐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주수호 전 의협 언론홍보위원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협의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결국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의협 대의원들을 향해 임 회장의 탄핵을 잇따라 요청하고 나섰고, 대의원들의 탄핵 강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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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경수 기자)
잇따른 막말과 장애인 비하 발언, 1억원 합의금 요구 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결국 탄핵됐다. 의협 회장이 임기 중 물러난 것은 2014년 노환규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임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도 치를 예정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총원 2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7명, 반대 50명, 기권 4명으로 임 회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임 회장은 임시총회 전 의협 회원들에게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하고, 회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이 듣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저와 42대 집행부가 회원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임무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지만, 대의원 여론은 싸늘했다. 이미 등을 돌린 표심을 끌어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달간의 회장 공백은 비대위가 메운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주수호 전 의협 언론홍보위원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김택우 전국시도의사협의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 회장 탄핵으로 의협은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오는 11일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앞둔 중차대한 상황에서 의협 수장의 불명예 퇴진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며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임 회장은 SNS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해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부의 의사 수 확대 방침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2025학년도 의대증원을 막지 못했고, 간호법 제정 또한 저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아왔다. 결정적으로 한 의협 임원에 대한 부적절한 1억원의 합의금 요구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의협 대의원들을 향해 임 회장의 탄핵을 잇따라 요청하고 나섰고, 대의원들의 탄핵 강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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