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국립호국원 필요" 충남도 보훈부에 건의서 냈다

최두선 2024. 11.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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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국가보훈부에 도내 국가유공자를 안장하기 위한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9월 말 기준 도내 국립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1만8,750여 명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은 도내에 국립호국원이 없으면 사후 고향을 떠나야 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국가유공자들이 그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유족들도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충남권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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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사업대상지로 부여·홍성 보훈부에 추천
국가유공자 98.6% "사후 도내 안장 희망"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국가보훈부에 도내 국가유공자를 안장하기 위한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까지 도내 15개 시·군으로부터 제안받은 지역에 대해 현지 및 대면 평가를 통해 결정된 우선순위에 따라 부여군과 홍성군이 제안한 지역을 국가보훈부에 복수 추천했다.

국립호국원은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한 국립묘지다. 현재 전북 임실과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 중이며 2028년 강원 횡성, 2029년 전남 장흥에 신규 개원한다.

국립괴산호국원 홈페이지 캡처

전남 장흥호국원까지 개원하면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광역도가 된다. 도는 이 때문에 국립호국원 조성을 도정과제로 정하고 2025년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충남권 국립호국원의 건립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9월 말 기준 도내 국립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1만8,750여 명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은 도내에 국립호국원이 없으면 사후 고향을 떠나야 한다. 실제 그동안 도내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사후 고향이 아닌 인근 괴산이나 임실호국권에 안장됐다. 이와 관련 도가 지난 9월 도내 국가유공자 2,0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98.6%(2,024명)가 '사후 도내에 안장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국가유공자들이 그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유족들도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충남권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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