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 4년만 깜짝 복귀하나…밀리탕 장기 이탈→대체자 ‘급부상’

박진우 기자 2024. 11.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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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구티는 밀리탕이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은 후, 라모스의 레알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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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에데르 밀리탕 부상에 따른 장기 이탈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구티는 밀리탕이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은 후, 라모스의 레알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4-0 대승을 거뒀다. 대승에도 웃을 수 없던 레알이었다. ‘수비의 핵심’ 밀리탕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밀리탕은 전반 30분 쓰러졌고,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밀리탕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레알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밀리탕의 상태를 검사한 결과, 오른쪽 다리의 양쪽 반월판이 영향을 받아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앞으로 며칠 내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밀리탕이 최소 9개월 결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결국 재빨리 대체자를 수혈해야 하는 레알이다. ‘레알의 전설’ 구티는 라모스를 적임자로 내세웠다. 라모스는 지난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 생활을 청산했다. 지난 2005년 레알에 입단한지 무려 약 15년 만이었다. 그간 라모스는 레알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수비수'로 등극했다. 레알 입성 초기에는 라이트백으로 뛰었지만,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훌륭한 대인 수비 능력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오는 헤더 득점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레알에서 세운 기록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라모스는 레알 통산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기록했다. 이어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스페인 슈퍼컵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 슈퍼컵 3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이후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PSG), 세비야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끝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약 4개월 간 차기 행선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라모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와 연결됐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라모스는 계속해서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어했고, 현재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구티는 라모스가 밀리탕의 최적의 대체자라고 봤다. 구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라. 밀리탕은 매우 중요한 선수인데, 작년 부상에서 막 회복해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는 중이었고, 그의 이탈로 인해 레알 수비진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카르바할 또한 부상으로 이탈했고, 다비드 알라바도 매우 오랜 기간 부상을 겪었다”며 현 레알 수비진의 상태를 짚었다.


이어 구티는 “이럴 때는 시장에 나가야 한다. 라모스는 무적 상태다. 우측 풀백과 센터백이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를 영입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적료가 들지 않으며, 작년 세비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레알에 오랜 기간 몸 담았고, 여전히 자기 관리도 잘 하고 있다. 라모스는 6개월 동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라모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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