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 의뢰…체육회는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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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이 이기흥 회장 등 대한체육회 임직원 8명을 직원 부정 채용, 후원 물품 사적 사용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 체육회 관련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 이기흥 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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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회장 연임심사 앞두고 불법 개입”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 체육회 관련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 이기흥 회장 등 관련자 8명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자녀의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하고,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에게 물품 구매 비용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점검단은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 및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규정 위반 사항과 관련해 수사 의뢰 대상자 7명을 포함한 관련자 11명을 법에 따라 조처하라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점검단은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장소의 갑작스러운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출장 결재 등 복무 처리 없이 근무지 외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허위 증빙자료 작성을 통한 업무추진비 선결제 등 체육회 운영에도 다수의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의 대면 조사 회피와 체육회의 업무용 PC 하드디스크 무단 제거, 자료 제출 거부 등 체육회가 점검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체육회는 “국무조정실의 비위 점검결과 발표에 대하여 동의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면서 “파리올림픽 이후 3개월에 거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와 국정감사, 국무조정실 현장조사, 감사원 감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구성원들은 동일한 내용에 대해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다보니 피로감에 지쳐있고, 일부 직원들은 공황상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의 자료제출 요구에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장들의 연임심사를 앞둔 시점에 발표해 불법적인 선거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파리올림픽과 관련한 참관단 운영, 물품후원 요구(금품) 등 금일 국무조정실에서 지적한 비위혐의 모두에 대하여 보다 엄정하게 재조사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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