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산업 300조로 키운다 … 미쉐린급 한식당도 전세계 100곳으로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2024. 11.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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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출범 후 매년 K푸드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출 성장 기반 마련에 특히 힘썼다.

스마트팜 분야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시공온실을 착공하고 한국·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위원회를 여는 등 중동 수출업계 지원을 강화했다.

또 연말까지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솔루션을 스마트팜 3200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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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K푸드 수출실적 역대 최대 경신
중동·중남미·인도 신시장 개척
스마트농업 전문 교육기관 지원
사우디·카타르와 스마트팜 협력
농업인 소득 안전망 구축도 나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서 열린 라면 수출 10억불 달성 기념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 출범 후 매년 K푸드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출 성장 기반 마련에 특히 힘썼다. 신산업 분야에선 민간 주도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정책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한 농가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에도 주력했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K푸드(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94억6000만달러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K푸드 수출액은 2022년 118억3000만달러, 2023년 121억3000만달러로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꾸준히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해외 신시장에서 지속가능한 K푸드 수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국제식품박람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수차례 열어 수출시장을 확장해 나갔다. 중동·중남미·인도 3대 신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수출액을 17.7% 늘렸다. 스마트팜 분야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시공온실을 착공하고 한국·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위원회를 여는 등 중동 수출업계 지원을 강화했다.

K푸드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도 지난 2월 발표해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세계 한식 산업 규모를 300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해외 한식당은 현재 9923곳에서 1만5000곳으로 늘리고, 미쉐린급 한식당도 31곳에서 100곳까지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농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신산업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순천대와 연암대 등 스마트농업 전문교육기관을 지정했다. 내년엔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2곳과 스마트팜 육성지구 4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솔루션을 스마트팜 3200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의 일종으로 실내에 수직 다단식으로 농작물을 키우는 수직농장에 대한 규제 개선에도 나서는 중이다. 농식품부는 연내 산업입지법 시행령 및 산업집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수직농장의 산업단지 입주를 허용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수직농장을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허가 대상에 포함시키고 설치·사용 기간을 최대 16년까지 연장시켰다.

스마트축산과 관련해선 올해까지 축사 8500곳에 스마트장비를 보급했다. 악취·탄소 감축, 가축방역 강화 등 축산업 현장 문제 해소를 위한 스마트축산 패키지(정보통신기술 장비 세트, 운영 솔루션)도 농가 77곳에 보급했다. 축산업 분야 스마트단지 조성 관련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엔 공익직불 확대(직불단가 상향, 전략작물직불 확대 등), 수입안정보험 전면 도입, 재해보험 보장 확대 등이 담겼다. 지난해부턴 농가 경영 안정과 농업 공익 기능 강화를 위한 농업직불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과 농업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농지이양은퇴직불제를 새로 도입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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