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개형 자외선 식수 살균기 'LADIS(라디스)'

티에이비, 페트병에 뚜껑처럼 끼워 식수 살균

2019년 설립된 티에이비(대표 오환종)는 마개형 자외선 식수 살균기 'LADIS(라디스)'를 생산하고 있다. 식수가 들어 있는 페트병에 뚜껑처럼 끼워 병 안의 식수를 살균하는 자외선 살균기다. UV-C 파장을 비추는 램프가 2분 이내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의 미생물을 99.9% 제거해 사용자에게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제공한다. 하위 모델로 휴대용 다목적 자외선 살균기 LADIS BOTTLE(라디스보틀)도 있다. 라디스에서 편의성 및 활용성을 더한 것으로 식수뿐 아니라 마스크, 안경,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소형 생활용품까지 살균할 수 있다.

라디스와 라디스보틀은 USB 케이블의 연결이나 사용자의 지속적인 조작 없이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자동으로 사용 가능하다. 충전이 가능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용량 살균기들에 비해서는 많은 양의 식수나 큰 크기의 생활용품을 살균하기는 어렵지만 부피가 작아 이동이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티에이비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가지 목표 중 6번째인 '물과 지속가능한 위생'을 달성하고자 라디스를 비롯한 자사 제품을 오염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깨끗한 물이 필요한 국내외 여러 지역과 기관에 보급했다.

국내에서는 원주 보건소에 라디스 40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라디스보틀 100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라디스보틀 50대를 보급했다. 해외에서는 삼성전자 지정기탁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고자 필리핀에 라디스와 라디스보틀 각각 500대 총 1000대를 제공했다. 코트라(KOTRA) 글로벌 ESG+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자 나이지리아와 동티모르, 우간다에 각각 라디스 500대, 우크라이나에 라디스 1000대 등 총 2500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에서는 수인성 질병 발생률이 약 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