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지사, 용인 등 4개 시민 배반말고 협약 약속 지켜라”

정재수 2024. 11.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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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우선 순위에서 제외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용인특례시를 비롯한 4개 시민들을 배반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10일 "김동연 지사가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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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국가계획 우선 순위 제외에 강력 비판
비용대비편익값 1.2 불구 김 지사 무책임하고 소극적인 태도 보여
道 “GTX 플러스 노선 우선 순위 포함, 김 지사 공약”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우선 순위에서 제외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용인특례시를 비롯한 4개 시민들을 배반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10일 "김동연 지사가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특례시]

이어 "지난해 2월 경기도청에서 4개 시 시장들과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함께 맺었다. 김 지사는 4개 시 시민을 배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협약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추석 연휴 때 내가 전화로 경기남부광역철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4개 시 시장들과 김 지사의 미팅을 요청했고 김 지사도 좋다며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한달 보름 이상 만남을 기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20만의 4개 도시 시민들이 김 지사의 식언과 무책임한 태도를 알게되면 김 지사는 시민들의 분노와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이 같은 입장을 낸 것은 경기도가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경기도 철도 사업 우선순위에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빼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우선순위에 포함한 사업은 GTX 플러스 노선안 등이다. GTX 플러스 노선안은 GTX G‧H 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이는 김 지사 공약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4개 시 시장들과 협약을 맺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또한 김 지사의 약속에 해당한다"며 "김 지사의 선거공약 만 앞세우고 다른 중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로 김 지사는 4개 시 시민의 염원을 잘 헤아려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5월 4개 시는 공동용역을 통해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에서 수서역(3호선·SRT·GTX-A·수인분당선)을 거쳐 성남~용인(신봉‧성복)~수원~화성까지 50.7km를 10량 전철(지하철 3호선 연장)대신 4량 정도의 전철로 운행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대안 노선으로 정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용인특례시가 서울3호선 연장 공동사업 위한 5자 협약을 맺었다. [사진=용인특례시]

시장들은 이를 서울3호선 연장사업을 대신할 최적안으로 판단,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용역 결과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추진하는데 드는 총사업비는 5조2750억원으로 추산됐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안의 총사업비 추정액 8조4229억원의 62.6% 수준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도 3호선 연장안(0.71)보다 월등히 높은 1.2로 나왔다.

이 시장은 "김 지사는 11일 열리는 경기도 31개 시장·군수회의 전후로 용인·수원·성남·화성시 시장들과 미팅을 갖자는 제의도 실무진을 통해 거부한 것으로 들었다. 사실이라면 매우 비겁한 태도"라면서 "그동안 용인시 비서실에서 도지사 비서실에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번 연락해 4개 시 시장과 도지사의 만남을 요청했는데 도지사 측은 답을 하지 않았고 11일에도 4개 시 시장과 미팅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하는데 김 지사의 이런 태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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