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관중' 新역사에도 골대 '2번' 악몽...'린가드 동점골' 서울, 울산과 1-1로 비기며 '22G' 무승 악연→ACL 티켓 전쟁 최종전까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FC서울이 골대만 두 차례 강타하며 승리를 놓쳤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55(15승 10무 12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은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또한 서울은 이날 37,288명이 입장하면서 총 누적 유료관중 501,091명으로 K리그 단일시즌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은 강현무,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조영욱, 린가드, 일류첸코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백종범, 김진야, 박성훈, 윤종규, 이승모, 기성용, 임상협, 손승범, 호날두가 대기했다.
울산은 조현우, 임종은, 김기희, 김주환, 이명재, 보야니치, 고승범, 김민혁, 루빅손, 강윤구, 주민규가 선발로 출전했다. 조수혁, 황석호, 최강민, 이청용, 이규성, 아라비네, 아타루, 김지현, 박주영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3분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침투하던 린가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발에 맞지 않았고 뒤에 흐른 볼도 그대로 라인을 벗어났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울산의 공격을 누르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울산도 서울이 후방에서 볼을 쉽게 풀어 나오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전반 15분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26분 울산이 서울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며 찬스를 잡았다. 밖으로 흐른 볼을 보야니치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31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에 수비에 막혔다.
전반 32분 울산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강윤구 대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이 투입됐다.
서울이 다시 찬스를 잡았다. 전반 38분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한 후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코너킥에 그쳤다.
울산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40분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연결했고 주민규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강현무가 선방을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잡은 울산은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보야니치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고승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고승범은 강현무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서울은 류재문 대신 기성용을 투입했고 울산은 박주영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서울이 후반 3분 만에 공격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헤더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이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기성용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뺏어냈고 린가드가 골문까지 치고 들어갔다. 린가드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고 공은 조현우를 지나 골대 안으로 향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16분 일류첸코가 볼을 지켜내면서 조영욱에게 연결했고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루카스에게 패스했다. 루카스는 수비를 완벽히 벗겨내고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다. 린가드가 흐른 볼을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이 울산을 몰아쳤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렸고 임상협의 크로스를 최준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가져갔다.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골대를 강타했고 야잔의 두 번째 슈팅은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헤더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0분 울산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황이 벌어졌다. 손승범이 임종은과의 경합에서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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