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탄핵안 가결…반 년 만에 퇴진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4. 11. 10.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인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한 탄핵안이 10일 가결됐다.

이로써 이 회장은 취임 후 약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90명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협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며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2024.11.10 뉴스1
막말 논란 등에 휩싸인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에 대한 탄핵안이 10일 가결됐다. 이로써 이 회장은 취임 후 약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임시 대의원 총회는 10일 임 회장 불신임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재적 대의원(246명) 3분의 2가 넘는 224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인 170명이 찬성표를 던져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5월 임기를 시작한 임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 임 회장 불신임(탄핵) 안건은 가결됐다. 2024.11.10 서울=뉴시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안을 10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조현근 부산시 대의원 등 대의원 103명은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임 회장에 대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고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90명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협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며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해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4.11.10 뉴스1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의협 회원들에게 보낸 사과 서신에서 “엄중한 상황에 제 개인의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들로 회원들께 누를 끼친 점 백 번 사죄드린다”며 “저는 때때로 우리 회원들과 전공의들 그리고 의대생들이 당하는 피해와 불이익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