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판사 겁박 무력시위…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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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9일 연 2차 장외 집회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가)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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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10일 “(민주당과 이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기득권 정치인 1명의 범죄 처벌을 무마해주려고 선진국의 상식있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선동에 넘어가 판사 겁박하러 주말에 거리로 나서줄 것이라고 (크게 착각한 것 같다)”며 “민주당 기대와 달리 이 정도 무력시위로 명백한 유죄를 무죄로 바꾸게 하는 판사 겁박은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한 대표는 “(이 대표가)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장외집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장외 집회는 소수 세력이 다수의 횡포에 맞서 국민을 상대로 호소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마음만 먹으면 국회에서 못할 일이 없는 170석의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가 ‘약자 행세’를 하는 지금의 상황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중진 의원들도 가세했다. 당 대표 출신 김기현 의원은 “범죄자 이재명 대표 하나 살려보겠다고 민생은 내팽개치고 국회의원직을 사적으로 오남용해 ‘닥치고 무죄’만 외치는 민주당의 타락한 모습이 애처롭다”며 “이쯤 되면 이들이 국회의원인지 ‘조폭 불량배’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도 “민주당이 민주노총이 한날 한 시에 한 목소리를 낸다”며 “북한과 내통하며 지령을 받고 반정부 시위를 펼친 민주노총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또 다시 반정부 시위를 벌인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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