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이란, 트럼프 암살모의"…이란 "삼류 코미디"

문승욱 2024. 11.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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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고 미 연방 검찰이 밝혔습니다.

또 암살 계획을 지시받은 남성과 공모자 등 2명을 재판에 넘겼는데요.

이란 당국은 "삼류 코미디"라며 일축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 맨해튼 연방 검찰청은 대선을 앞두고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할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이란혁명수비대가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파르하드 샤케리라는 남성을 고용해 암살을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샤케리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 머물던 9월과 10월에, FBI와의 통화에서 이런 계획을 털어놨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암살 모의를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9월)> "대통령에게 해를 가하는 일을 한다면, 이란의 대도시들과 국가 자체를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산산조각 내겠다고 경고할 겁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이란에 강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군부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제거되자 보복을 공언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발표에 이란은 "삼류 코미디"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SNS에 "제정신이라면 암살범이라는 사람이 이란에 앉아 미 연방수사국과 온라인으로 대화한다고 믿겠는가"라고 적었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샤케리와 함께 이란 출신 미국 국적자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공범 2명을 함께 기소했습니다.

이란의 구체적인 암살 정황이 드러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트럼프 #이란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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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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