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에서 193억 사기 대출받은 일당 기소...직원도 포함

검찰이 새마을금고에서 193억 원 규모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16명을 기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 중에는 새마을금고 대출 담당 직원도 포함돼 있다.

새마을금고의 한 지점. / 뉴스1

10일 서울북부지검 형사 5부와 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대출 브로커 A 씨와 새마을금고 대출 담당 직원 B 씨 등 9명을 구속 기소하고 감정평가사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B 씨 등과 공모해 허위 서류를 만들어 새마을금고 기업 운전자금 대출을 15회에 걸쳐 193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새마을금고 기업 운전자금 대출은 사업 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대출 담보로 할 토지의 감정가를 부풀린 감정평가서를 B 씨에게 대출에 활용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대출이 이뤄지자 B 씨에게 그 대가로 1억 1000만 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이들은 이렇게 받은 대출금을 분배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입건한 사람은 총 35명이다. 검찰은 아직 기소하지 않은 19명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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