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실종 선원 11명 어디에’.. 기상 악화까지 겹쳐 수중 수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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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기상 악화로 금성호 실종 선원 수중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금성호 실종 선원 수색 사흘째를 맞은 오늘(10일) 침몰 지점인 제주시 한림읍 북서쪽 해상으로부터 조류가 흐르는 서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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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호전되는 대로 수중 수색 실시"
금성호 침몰 사고 사망 3명, 실종 11명
해상 기상 악화로 금성호 실종 선원 수중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금성호 실종 선원 수색 사흘째를 맞은 오늘(10일) 침몰 지점인 제주시 한림읍 북서쪽 해상으로부터 조류가 흐르는 서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민관군 선박 50여 척이 투입돼 수색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중 수색에는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젯(9일)밤 60대 선원 A 씨가 금성호 침몰한 해저 92m 부근에서 해군 원격조종수중로봇(ROV)에 의해 발견되고, 금성호에 엉킨 채 수중에 떠있는 대형 그물에도 실종 선원이 있을 수 있어 수중 수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고명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해상 기상이 안 좋아서 잠수사가 수중 수색을 못 하고 있다.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주 앞바다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속 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m 안팎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심해 잠수사 4명도 현장에 도착했고, 선체 인양을 위한 크레인 바지선도 오늘 낮 도착했지만 추후 투입될 전망입니다.
해군 ROV는 오늘 오전 1차례 선체 주변을 수색한 데 이어 낮 1시 10분쯤에도 수색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앞서 그제(8일) 새벽 4시 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였으나, 한국인 선원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11명(한국인 9, 인도네시아인 2)으로 줄었습니다.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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