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美서 車 생산비용 年 6조엔 늘 것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11. 10.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 비용이 급격하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 미국 전체 자동차 생산 비용이 연간 6조엔(약 55조원)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서 연 1000만대가량 차량이 생산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비용이 연간 6조엔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알릭스파트너스 분석
멕시코산 車부품 관세로
대당 생산비 4천弗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 비용이 급격하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탈탄소 기술 확대나 인공지능(AI) 개발 등도 정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 미국 전체 자동차 생산 비용이 연간 6조엔(약 55조원)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전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제품별로도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중국산 수입품의 경우 최대 60%의 관세를 물린다.

이러한 고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자동차 산업이다.

미국은 연간 150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중국 다음의 세계 2위 시장이다. 이를 잡기 위해 전 세계 자동차 업체가 미국 본토 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멕시코 등에 공장을 집결시켜왔다.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차량 부품 수입의 41%를 멕시코가 차지할 정도다.

지난 바이든 정부 때 미·중 간 대립으로 완성차 업계는 중국 대신 멕시코 투자를 늘려왔는데 이번에 역풍을 맞게 된 것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수입 부품에 고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서 생산되는 차량의 대당 비용은 최대 4000달러(약 560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서 연 1000만대가량 차량이 생산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비용이 연간 6조엔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도요타 공장서 일하는 근로자 모습 [도요타USA]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자동차 뿐 아니라 철강이나 기계 등 다양한 제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사기관 택스파운데이션에 따르면 트럼프 2기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미국 내 세입이 장기적으로 3조8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고도 인재에 대한 취업 비자 발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AI 등 미국 첨단 산업에서 일하는 외국 인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