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매거진 "하이브 모니터링 문서? 전 편집장 별도 진행"[전문]

정승민 기자 2024. 11.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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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하이브의 업계 동향 보고서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위버스 매거진도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위버스 매거진은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구성원들은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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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국정감사 통해 내부 문건 공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K팝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하이브의 업계 동향 보고서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위버스 매거진도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위버스 매거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니터링 문서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위버스 매거진은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버스 매거진은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구성원들은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위버스 매거진은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됐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힌다"며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하이브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 김태호가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위버스 매거진 편집장 A 씨가 하이브 임원에게 전송한 업계 동향 리뷰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놨다"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니다" "성형이 너무 심했다"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좀 놀랍게 아무도 안 예쁘다" "SM의 미감 자체가 달라진 건가 싶다" 등 외모를 놓고 품평하거나 인신공격성 표현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하이브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외부 유출 세력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상 하이브 CEO는 지난달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상 CEO는 "해당 문서는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됐으나 해당 문서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 위버스 매거진 입장문 전문

위버스 매거진 팀입니다.

위버스 매거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몇 가지 명확한 사실 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습니다.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되었습니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습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앞으로 보다 깊고 풍부한 콘텐츠로 독자분들께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 팀 일동

 

사진=MHN스포츠 DB, 하이브, 유튜브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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