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號 3년차 매출 10조 돌파 유력…'플랫폼 역량 강화' 통했다

변상근 2024. 11. 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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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최수연 대표 취임 3년차인 올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최 대표 부임 이후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분기당 평균으로 매출 2조6174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9조6706억원)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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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최수연 대표 취임 3년차인 올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최 대표 부임 이후 네이버는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서치 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로 그 동안 주춤했던 광고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최 대표가 3년 간 공들인 플랫폼 역량 강화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네이버의 누적 매출은 7조8522억원, 영업이익은 1조4373억원을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까지 분기당 평균으로 매출 2조6174억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9조6706억원)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또한 3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영업이익(1조4888억원)에 근접했다.

<표>2022~2024 네이버 실적 -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광고 사업 성과가 포함된 서치 플랫폼 매출이 성과를 견인했다.

특히 서치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9977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전년 대비 성장률이 11%, 검색 광고에서는 9.5%를 기록하는 등 영역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치 플랫폼 매출은 코로나 시기 상승하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광고 성장률을 높여왔고, 3분기에는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최 대표는 신규 서비스 출시와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며 광고 사업 반등을 노렸고, 이번 광고 성장률 회복으로 지난 3년 간 노력의 결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 부임 이후 네이버는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 숏폼 콘텐츠 '클립', 개인화 추천 콘텐츠인 '홈피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네이버의 트래픽, 체류시간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홈피드 사용자 수는 매분기 최고점을 경신했다. 클립 역시 월 평균 일간 클립 재생수가 50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일 평균 체류시간은 지난 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외 오픈톡의 30대 이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치지직 MAU의 80% 이상은 10~30대로 젊은 세대를 유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 광고 플랫폼의 확연한 성장세로 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역량을 시장에 입증했다”면서 “11일 예정된 'DAN 24'에서 사업별 AI 전략 발표도 예고된 만큼 추후 네이버가 검색·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관련 사업 매출 성장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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