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영 “티아라 멤버들에 폭행+폭언 당해” 前대표 김광수에 정면 반박

이해정 2024. 11. 10. 14: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화영 소셜미디어
MBN ‘가보자GO 시즌3’

[뉴스엔 이해정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류화영이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월 9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GO 시즌3'에는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12년 전 발생한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당시 화영이라는 친구가 음악 프로 하다 다리를 접질렀다. 그 다음에 일본 가서 공연을 하는데 목발을 하고 온 거다. 그때는 의사 선생님은 인대가 조금 놀란 거고 부러진 건 아니라고 그랬다. 일단 빼고 공연을 하기로 했고. 이 친구들은 그 친구를 뺀 동선을 밤새 다시 연습을 한 거다. 그런데 가보니 화영이라는 친구가 노래를 하고 있더라. 기특해서 칭찬을 해줬다. 그때 다른 멤버들은 '너무 힘들었다'면서 화영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 번 듣고 싶었던 거다. 화영이 부모님도 있던 자리라 한국에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대화 내용이 다 공개되고 불화가 터진 거다. 나도 보고 너무 기가 막혔다"라고 말했다.

화가 난 김 대표가 화영과 그의 언니 효영을 불러 "조건 없이 풀어줄테니 나가서 너희 일을 하라"며 계약서를 찢었고, 그의 감정적 대응으로 오히려 왕따설에 힘이 실리면서 티아라는 극심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티아라 멤버 부모님들이 모든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고 제안했으나 김 대표는 화영, 효영의 삶도 걱정돼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송 다음 날인 10일 류화영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김광수 대표님이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 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류화영은 "첫 번째. 왕따 당했던 내용은 사실입니다.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제가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티아라 멤버들이 류화영의 사과를 바랬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습니다. 발목이 접질려 일본 무대를 못 서게 됐을 때에도 이사님에게 한 곡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곡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는 등 여유를 즐겼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평소 티아라는 일본 활동 때마다 호텔에 네일 관리 출장을 불러 관리를 받곤 했습니다. 제가 네일 관리를 받았던 것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손톱이 부러져, 무대 전에 수정 받았던 점을 저 혼자만의 만족으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저에 대한 이유 없는 모욕으로 느낍니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류화영은 "티아라 계약 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 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 시켰습니다. 그 방송을 보고 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며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입니까? 저는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입니다.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류화영은 2010년 그룹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따돌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뒤 2012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청춘시대' '뷰티 인사이드'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친언니인 류효영은 2010년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으며, 2015년까지 남녀공학 여성 유닛 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했다. 파이브돌스 해체 이후 배우로 전향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지난해 6월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오! 영심이'가 있다.

다음은 류화영 입장문 전문

前 티아라 멤버 화영입니다.

먼저, 불편한 이야기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어제, 모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의 前소속사 김광수 대표님께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발언 하시는 방송을 보고 백번,천번 고민하다가 어렵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2년 소위 ‘티아라 왕따’사건의 당사자로써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저의 근간이었던 그룹 ‘티아라’의 해체를 보면서 잘잘못을 떠나 자책을 많이 하였습니다. 티아라를 사랑했던 모든 팬들과 비록 왕따, 불화라는 단어로 헤어졌던 멤버들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12년동안 저는 ‘티아라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 주홍글씨를 달고 여러 유언비어에도 대응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비록 시끄러운 이별이었지만 티아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화영도 있기에 여러 트라우마가 있고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님의 한 예능에 출연하여 하신 발언들을 듣고 굳이 12년전 사건을 편향되고 왜곡된 발언하신 저의를 모르겠기에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저의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왕따당했던 내용은 사실입니다.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제가 버틴 이유는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저는 발목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습니다. 발목이 접질려 일본 무대를 못 서게 됐을 때에도, 이사님께 한 곡 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 곡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제가 호텔에서 네일관리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평소 티아라는 일본활동 때마다 호텔에 네일관리 출장을 불러 관리를 받곤 했습니다. 제가 네일관리를 받았던 것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손톱이 부러져, 무대전에 수정받았던점을 저 혼자의 만족으로 네일관리를 받은 것 처럼 이야기한 것은 저에 대한 이유없는 모욕으로 느낍니다.

티아라 계약해지 당시, 저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제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김광수 대표님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고작 스물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로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 시켰습니다. 그 방송을 보고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광수 대표님께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입니까?

저는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입니다.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