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생애 최고의 경기’ 2골 1도움+평점 9.9점→개인 기록 ‘경신’

박진우 기자 2024. 11.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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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9.4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아울러 지난 2018-19시즌 프로 무대 데뷔 이래로, 이강인이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 또한 처음이었다.

최고의 경기력, 결과에 개인 통산 기록까지 경신한 이강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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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강인이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개인 기록까지 다시 쓴 이강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 위치한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앙제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개막 후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강인의 포지션 변화가 주목됐다. 이강인은 그간 논란이 많았던 ‘가짜 9번’이 아닌,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해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의 우측 윙어 배치는 ‘신의 한 수’였다.


이강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아센시오가 좌측면에서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는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향했고, 에메리는 뒤에 위치한 이강인이 공을 받을 수 있도록 흘렸다. 이강인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비가 공을 걷어낸 듯 했지만,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이강인의 움직임과 마무리가 빛난 순간이었다.


불과 3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한 이강인이다. 전반 20분 좌측면에서 아센시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은 순식간에 문전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이강인은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크로스로 바르콜라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무려 2골 1도움의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었다.


수치로도 이강인의 활약상이 입증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9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 기회 창출 5회, 빅 찬스 생성 2회, 터치 79회, 박스 안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크로스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9.4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리그앙 사무국 또한 이강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경기 직후 리그앙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평점과 최우수선수(POTM)를 선정했다. 사무국은 이강인에 10점 만점에 평점 9.9점을 부여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한 것. 당연히 POTM 또한 이강인의 몫이었다.


이강인에게도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로 PSG 입단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2018-19시즌 프로 무대 데뷔 이래로, 이강인이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 또한 처음이었다. 최고의 경기력, 결과에 개인 통산 기록까지 경신한 이강인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겸손했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득점보다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골을 넣을 수 있게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오늘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개인의 활약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시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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