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왕따’ 북한...‘이것’으로 떼돈 번다

2024. 11. 10.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졌던 전직 고위 관료가 북한이 랜섬웨어(데이터 등을 암호화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에 해당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추정했다.

나카소네 전 국장은 또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참여하면 "분명히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협력 분야에 사이버 공격이 포함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사이버안보 담당 전직 고위 관료 주장
북한, 전체 GDP 25%가 ‘사이버 테러’에서 나와
가상자산 해킹 등으로 2017∼2023년까지 약 4조 획득 추정
북한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졌던 전직 고위 관료가 북한이 랜섬웨어(데이터 등을 암호화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에 해당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추정했다.

1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폴 나카소네 미국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지난 7일 도쿄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아마 북한이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GDP의 약 4분의 1을 이런 활동으로 얻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017∼2023년 북한이 가상자산 등 '사이버 탈취'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획득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는 가운데 핵무기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카소네 전 국장은 또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참여하면 "분명히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협력 분야에 사이버 공격이 포함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카소네 전 국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해커들이 2020년 말 일본 정부 군사 전산망에 침입해 안보 기밀을 탈취했다는 지난해 8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 고관에게 최고 수준으로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카소네 전 국장은 '트럼프 1기'인 2018년 5월 미 국가안보국장 겸 사이버사령관에 취임해 올해 2월 퇴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