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왕따설에 김광수 대표 "멤버들 잘못無" 눈물까지

황소영 2024. 11.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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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 GO'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왕따설의 진실에 대해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8회에는 배우 이미연부터 가수 조성모, 다비치, 티아라 등을 제작한 김광수 대표가 출연했다.

김광수 대표의 초대를 받은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회사로 찾아갔고, 로드 매니저부터 대표가 되기까지 약 40년 동안의 히스토리와 티아라 왕따 사건, 김종국 폭행설, 연예인과의 열애설 등 김광수 대표를 둘러싼 루머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대 때 매니저 일을 처음 시작했다는 김광수 대표는 "내 첫 담당 연예인은 인순이였다. 그 이후 내 회사를 차렸고, 그때 첫 가수가 김종찬이었다. 김종찬은 배우 김희애의 소개로 만났다. 예능 프로그램 PD가 김희애와 식사 자리에 날 초대했다. 당시 김희애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서 무명가수를 많이 알고 있었는데 내게 '괜찮은 무명 가수를 아는데 노래를 정말 잘한다. 한번 영입해 보면 어떠냐?'라고 권했다. 김희애가 너무 예뻐서 '이분이 추천하는 가수를 성공시키면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했다. '무조건 히트시켜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성모의 'To Heaven' 뮤직비디오로 대박 났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좋지 않은 사건으로 오해를 받았고, 3년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재기할 수 있었던 곡이 조성모의 'To Heaven'이었다. 광고를 보다가 '뮤직비디오도 콘티를 그려서 영화같이 찍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때 돈이 너무 없어서 이의정의 출연료를 선급 받았고, 김완선의 외제차도 팔았다. 팔 수 있는 건 다 팔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당시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200만 원 정도였는데, 이 뮤직비디오는 1억 원 정도였다.

또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부터 터보 김종국 폭행설 그리고 연예인과 스캔들까지 다양한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을 고백했다. "내가 나락으로 떨어졌던 일이다.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라면서 "남은 멤버들은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 못 해. 내가 다 안을 테니 너희는 가야 한다'라고 강행했는데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가끔 내 생일에 멤버들이 오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운다. '진짜 미안하다, 그때 내가 조금만 참을걸' 하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종국 폭행설과 관련해선 "회사 합병으로 생긴 오해고 김종국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티아라 사건 이후 7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미스트롯' PD가 '제작비가 부족하니 투자를 좀 해달라'라고 전화를 했다. 필요했던 투자금이 6억이었는데, 그 당시 살고 있던 집 보증금이 딱 6억이어서 집을 내놓고 반지하로 이사를 갔다. 보증금으로 투자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미쳤구나'라고 하더라.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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