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화면 쭉 늘리니 18인치 됐다

이해인 기자 2024. 11. 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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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연신율 50%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왼쪽부터 늘이기-접기-비틀기를 구현한 모습. /LG디스플레이

10일 LG디스플레이가 최대 1.5배로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1.25배로 늘어나는 제품이 업계 최대였다.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는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 고무처럼 늘이거나 접고 비틀어도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8인치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자유롭게 늘어나기 때문에 피부나 옷, 가구, 차량 등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웨어러블 기기나 차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화면이 볼록하게 솟아올라 차량용 조그다이얼 형태로 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조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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