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진 맨시티...과르디올라 체제 이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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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골잡이'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공식전 3연패를 끊을 듯했으나, 후반 33분과 38분 브라이턴의 주앙 페드루와 매트 오라일리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올 시즌 첫 리그 2연패를 포함해 공식전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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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팀으로선 18년 만의 '사건'이다. 반면 리버풀은 4연승을 챙기며 EPL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11라운드 브라이턴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골잡이'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공식전 3연패를 끊을 듯했으나, 후반 33분과 38분 브라이턴의 주앙 페드루와 매트 오라일리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올 시즌 첫 리그 2연패를 포함해 공식전 4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31일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1-2 패한 뒤, 지난 3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1-2 패했다. 지난 6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선 1-4로 대패해 충격을 안겼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이후로도 공식전 4연패는 처음 있는 일이다. 맨시티가 공식전 4연패를 당한 건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되기 전인 2006년이 마지막이었다.
맨시티의 부진은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탓으로 보인다. 가장 큰 타격은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 로드리의 부상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던 로드리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아웃됐다. 그나마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조만간 A매치로 인해 선수들이 다시 부상에 시달린다면 향후 일정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시즌 EPL 사상 첫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올 시즌 5연패라는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워낙 많이 우승했으니 그렇게 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선 "경기가 안 풀리면 내가 가장 먼저 '아, 안 좋네'라고 말하지만, 오늘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며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다는 뜻을 보였다.
반면 리버풀은 공식전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스와 무함마드 살라흐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브라이턴과의 리그컵(2-3 승), 지난 3일 브라이턴과 리그전(2-1 승), 지난 6일 레버쿠젠(독일)과 UCL전(4-0 승)에서 승점을 쌓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뒤 리버풀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그 결과 EPL 순위는 현재 리버풀이 1위(승점 28·9승 1무 1패), 맨시티가 2위(승점 23·7승 2무 2패)에 올라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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