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리나 했더니 “김장철 앞둔 배추·무 가격, 다시 상승 조짐“.. ‘금추’의 공포 재현되나?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1. 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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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배추 가격이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며, 김장철을 앞둔 소비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겹쳐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 도매가격이 오르면 소매가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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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와 도매가 상승.. 소비자 불안 고조
산지 물량 줄어→소매가격 인상 불가피 전망


올해 가을배추 가격이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며, 김장철을 앞둔 소비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겹쳐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 도매가격이 오르면 소매가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배추 가격의 변동성은 김장 준비에 나선 가정에 부담만 더 가중시킬 상황이라, 정부와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 톤(t)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1% 감소한 수준으로 정식기 동안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2.7% 줄어 1만 2,796헥타르에 그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위 생산량도 전년보다 2.3% 줄었습니다. 이는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가을배추의 주요 산지인 호남 지역에서는 본격 출하가 시작됐지만, 공급난이 이어지면서 이달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8,000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6,453원보다 24% 높고, 평년보다 12% 정도 오른 수준으로, 이같은 도매가 상승은 김장 준비에 나선 가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만 해도 7일 기준, 주요 마트에서 포기당 배추 가격이 지난주 대비 최대 40% 하락한 4,28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도매가 상승이 소매가로 전이될 가능성은 여전해 지역 소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더구나 전통시장에서는 여전히 7,000원에서 8,000원대의 가격을 유지하며, 가격 안정화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순 이후 김장철이 본격화되면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도 타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유통업계 등 전문가들은 “도매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소매가 상승은 피할 수 없다”라며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높은 김장 비용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을무 역시 생산량이 37만 3,000t으로 지난해보다 15.8% , 평년 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출하기(11∼12월)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파종기(8∼9월) 고온과 가뭄까지 겹쳐 생산이 부진한 때문입니다.

또 겨울무 생산량은 33만 3,000t으로 작년보다 5.9%, 평년보다 12.1% 각각 줄었습니다.

이달 무(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20㎏당 1만 7,000원으로, 전달(2만 3,74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평년(1만 1,252원), 작년(7,446원)과 비교해 1.5∼2.3배 정도나 높은 수준입니다.


마찬가지 제주도내 무 가격 역시도 7일 기준 주요 마트에서 1kg당 평균 3,490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최대 9%의 가격 상승이 확인돼 소비자들의 우려감을 증폭시키는 실정입니다. 
한편, 햇무 가격은 전주 대비 17% 하락한 4,980원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출하량에 따른 일시적인 변동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김장철이 본격화되는 이달 중순 이후, 배추와 무 가격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아직은 불확실하다”라면서 “정부 차원에선 배추 가격 등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워낙 산지 상황과 가격 변동 폭이 크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선 도매가 상승이 소매가에도 어떻게 반영되고 영향을 미칠 지는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할 상황”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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