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제조사 불문' 무상 안전점검 나선다

국내 설치된 10년 이상 엘리베이터 대상
첨단장비 동원해 6개 항목 정밀진단 진행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조사와 상관없이 승강기 '무상 정밀안전 점검'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11일부터 국내에 설치된 지 10년 넘은 엘리베이터를 대상으로 무상 정밀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아닌 타사 엘리베이터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현대엘리베이터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무상 점검에 열화상 카메라와 진동측정기·소음계·로프측정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한다. 기계실과 제어반 내 각종 부품 상태·구동기(권상기) 절연 상태·메인로프 마모도 및 파단 상태·승강기 운행 진동 및 소음 분석 등 6개 항목에 걸쳐 정밀 진단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동절기 사고 예방과 안전한 승강기 운행 문화 정착을 목표로 기획했다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설명했다. 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에 설치된 86만719대의 승강기 중 15년이 지난 승강기는 26만9874대로 전체의 31.4%에 이른다.

지난 2019년 승강기안전관리법이 개정되면서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는 3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받도록 했지만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무상 점검 서비스는 안전한 승강기 운행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업계 선도 기업의 사명감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평소에 점검하지 않는 세밀한 부분까지 진단하고 사고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승강기 설치 시장뿐 아니라 유지관리 서비스 시장에서도 9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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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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